[W40K] 다크 엘다 검의 지배자 드라자하르 (Dark Eldar Drazhar - Master of blades)



편협한 인큐비들의 서열 내에서도, 불가사의한 드라자하르는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그의 기원에 대해 알려진 것이라고는 오직 그가 예고나 초대 없이 인큐비의 위대한 성소(Great Shrine)에 침입했으며, 선대 인큐비들의 편린 갑주(Segmented armour)를 착용했다는 점이였다. 그는 성소의 깊은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그의 침입을 저지하려는 자들의 잘린 몸뚱이를 움켜쥐고 걸어갔다. 여전히 쥐어져 있는 희생자의 칼들은 판석에 긁혀 달그럭거리는 소리가 났다. 이후 그는 성소의 왕좌에 자리한 대주교(Hierarch) 에게 인사를 건네며 도전을 신청했다. 제대로 된 의례를 무시한 신입의 멸시에 대주교는 격분했고, 그의 왕좌에서 일어나 원형의 결투장에 촛불을 밝힌 뒤 전투 자세로 돌입했다. 자신의 우월함을 과신했던 대주교의 거만함은 도전자가 본격적인 행동에 돌입함에 따라 차츰 사라져 갔다, 드라자하르의 불가사의할 정도로 기민한 움직임은 희미한 촛불들로는 따라가기에 역부족이였다. 결투는 1분이 채 되지 않아 끝났으며, 신입은 대주교의 헤진 주검을 밟아 짓눌렀다. 보통이라면 도전자가 대주교를 뛰어넘었을 때 왕좌를 차지하는 것이 정상이였으나, 드라자하르는 그의 검을 깨끗이 닦은 뒤 알수 없는 간단한 인사만 올릴 뿐이였다.

드라자하르의 의문에 쌓인 등장은 많은 이론들과 답할수 없는 질문들을 만들어냈다. 소문과 험담이 떠돈 몇주 후, 코모라흐의 인큐비들은 성소의 그 어떤 자도 드라자하르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으며, 그의 희귀한 고대 전투 장비 또한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몇몇은 그가 전설적인 인큐비의 어둠의 아버지 아흐라라고 말한다. 혹자는 그의 장갑은 뼈와 먼지로밖에 차있지 않다고 말한다.

의문을 뒤로하고 확인된 단 한가지 확실한 것은, 드라자하르에게 도전하는 자가 얼마나 숙련된 전사이던지 간에, 드라자하르는 결투에서 항상 승리를 거머쥔다는 것이였다. 그는 여지껏 단 한번도 대주교나 클라이벡스(Klaivex) 직위에 오르려는 의향을 보인 적이 없으나, 전투예술에 있어서 그의 무자비한 검술은 그 어떤 인큐비와도 필적할 수 없다. 그리하여 드라자하르는 처형자의 직위를 맡게 되었고, 최고위 인큐비가 되었으며, 치명적임의 화신으로 자리매김했다.

드라자하르는 그의 화려한 등장으로 위대한 성소의 꼭 필요한 자가 되었으나, 그는 말하지 않기로 유명하고, 심지어 그의 투구를 벗지도 않으며, 먹거나 자지도 않는다. 심지어 드라자하르란 이름 또한 의식적인데, 이는 '살아있는 검'을 뜻한다. 드라자하르가 유일하게 의사를 표시하는 방법이라곤 특별한 때에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거나 머리를 갸우뚱하는 것, 그리고 이런 성의없는 행동들은 오직 선대 인큐비들에게만 허용되어진다. 

다른 인큐비 성소들의 군주들은 비록 지금은 추앙받는 위치에 올라 있으나, 한때는 그들도 결함이 가득하고 보잘것없는 전사들이였기에 드라자하르에 대해 아주 수상쩍어 한다. 때문에 그들의 진명(眞名)과 정체는 먼 곳에 남겨져, 야망의 작은 불꽃은 아직까지도 그들의 검은 심장에 희미하게 번쩍이고 있다. 하지만 드라자하르는 이들 중에서도 감정이나 자존심에 얽매이지 않는 자로 남아 있다. 그는 죽이기 위해 존재한다 ; 그 이하, 그 이상도 아니다.

드라자하르는 다른 인큐비들보다도 큰 키를 갖고 있으며, 사마귀와도 같은 민첩함을 지녔고, 그의 앞길에 반하여 무기를 치켜드는 자라면 그 누구라 할지라도 데미클레이브(Demiklaives) 들을 이용해 공격한다. 그는 믿지 못할 속도로 번개처럼 빠르게 움직이며, 가장 혼란스런 근접전 속에서도 쏜살같이 적들을 뚫고들어가 그가 선택한 적의 방아쇠가 당겨지거나 칼날이 떨어지기 전에 양단해 버린다. 드라자하르의 먹이로 선택된 자는, 그의 몇초 남지 않은 여생을 위해 그가 모시는 신에게 스스로 안부를 전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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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판에도 존재했던 다크엘다의 네임드 캐릭터 - 검의 달인 드라자하르 입니다.

드라자하르가 엘다의 어둠의 아버지 아흐라라는 루머는 옛날부터 존재했지만, 거의 이번 다크엘다 코덱스에서 확실하게 못을 박은듯 합니다. 원래는 드라자하르는 어둠의 아버지 아흐라의 보디가드(인큐비) 였다라는 설정이였으나, 이번판에서는 아예 그런 언급이 없어지고 몇몇은 그들이 어둠의 아버지 아흐라라고 말한다 ~ 라고 해놨네요.. 그런데 또 문제는 이게 엘다 코덱스는 아직 조선시대 구판이라 서로 설정충돌이 생겨버리니.. 확실한건 필켈리새끼가 빨리 엘다 코덱스를 개정해야 될것 같습니다.

대충 뭐 치명적이니 졸라게 번개처럼 빠르니 하면 읽으시는 분들도 이새끼가 대충 어떤 컨셉의 캐릭터인지는 감이 잡히실 겁니다. 실제 보드게임 룰로도 상대방이 드라자하르에게 공격을 하면 방어를 취한 뒤 바로 되찔러서 공격한다던지, 근접전 중에서도 자기가 원하는 위치로 제약없이 옮겨갈수 있다는 등 설정이 실제로 반영된 것이 굉장히 많거든요. 또한 인큐비의 아버지답게 인큐비 분대에 합류할 경우 여러 보너스 혜택도 많이 주고요.

설정언급이 다소 미흡했던 옛 다크엘다 코덱스에 비해 상당히 배경이 확충된 느낌이라 멋있네요. 비록 제가 이전 다크엘다 코덱스를 정독하지는 않아 잘 모르겠지만.. 여러 기타 멋진 네임드 캐릭터와 함께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잘 뽑힌 캐릭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다크엘다 네임드 유저 중에는 위의 드라자하르와 벡트, 말리스 정도가 마음에 드네요.

P.s Master를 뭘로 번역할지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검의 달인을 하자니 코덱스에서 검을 그리 천지빼까리로 잘 다룬다고 강조하는 카스텔란 크로우(그레이나이트)와 이미지가 겹치고, 또 검의 스승으로 하자니 다크엘다와 이미지가 맞지 않는것 같아 그냥 지배자라고 번역했습니다.

P.s 2 괜히 드라자하르 있었던 동네 대주교만 불쌍하네요

P.s 3 보통 다른 유닛 번역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30분 남짓인데 드라자하르는 무려 번역하는데 3시간이 걸렸습니다 -.-;; 제가 워낙에 드라자하르 번역은 다른 일을 하면서 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이게 로빈과 필켈리의 차인가요 ?? 사용된 어휘부터 시작해서 훨씬 높은 수준의 어휘들이 구사되니 얼마 가지 못해 턱 막히고 턱 막히고 하더군요 -.-;; 원래 드라자하르 엄청 좋아했는데 번역하고나서 싫어졌어요.

by 김소년 | 2011/06/05 04:31 | 40k - 다크 엘다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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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니드는벌레가아님 at 2011/06/05 19:58
오오 설정이 상당히 간지가 넘치네요. 그나저나 말도 안하고 먹지도 않으며 잠자지도 않는다니 정체가 상당히 궁금합니다. (설마 정체가 아흐리만이 마법을 건 인큐비는 아니겠지...)

여담이지만 쿨가이 관우가 생각나는 캐릭터네요. 물론 이분은 아예 말을 안한다는게 다르지만요. 모델이 사라진 아스드루바엘 벡트랑 같이 신판 모델이 나와주었으면 하는 캐릭터입니다.
Commented by 김소년 at 2011/06/06 19:50
그런건 아니고.. 엘다 최초로 타락한 피닉스 로드 아흐라(Arhra)라는 설이 제가 말했듯 가장 유력하죠. 그렇기에 스트라이킹 스콜피온 피닉스 로드의 자리를 카란드라스가 이어받았구요.

모델 관련해서는 6~8월이 워보스님께서 다크엘다의 계절이라고 말씀하셨으니 파인캐스트 네임드캐릭터 출시를 기대해 봅시다. 그런데 아스드루바엘 벡트는 명색이 한 종족의 수장인데 왜 모델이 안나오나 ㅡㅡ
Commented by 스틸리젼 at 2011/06/05 20:01
제 실력이 딸려서 어려운줄 알았더니, 닥엘 코덱스 자체가 어려운 거였군요..으으
워코 설정란에 닥엘 코덱스 (개발)번역해서 올리는 중인데
미치도록 어려움
근데 관심은 거의 없음 ㅋ
Commented by 스틸리젼 at 2011/06/05 20:02
아이고 주인장 님 반만 해도 좋겠네요
실력 딸려서 그나마 모르는 부분은 해석xor 자의적으로 바꿈 ㅋㅋ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니 여러분, 공부합시다.
Commented by 김소년 at 2011/06/06 19:51
자필도 아니고 원래 있는 자료를 번역하는데 원문을 의역이 아니라 자의적으로 치환할거면 그냥 안하는게 낫습니다만.

그리고 여러분 공부합시다같이 쓸데없는 덧글 달러 올거면 그냥 덧글을 남기지 말길 바랍니다
Commented by 스틸리젼 at 2011/06/07 20:23
내용을 아예 자작한다는 건 아니고요, 딱히 표현하기 이상한 걸 비슷한 걸로 바꾼다는 말임;;
그리고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Commented by 블랙하트 at 2013/01/23 11:55
링크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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