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B] 네크로스핑크스(Necrosphinx)



네크로스핑크스들은 하늘을 배회하면서, 공포에 질린 적들에게 궤멸적인 타격을 입히며 땅으로 착지하기 전 필멸자들을 마치 밀과도 같이 베어내며 내려오는 악몽같은 파괴의 짐승입니다. 그 누구도 이 무시무시한 존재에게 맞설 수 없으며, 적들이 모두 도살당한 후에야 이 짐승들은 학살을 멈출 것입니다.

네크로스핑크스는 영광스레 죽은 자들의 질서를 유지하며, 네헤카라의 지하세계에 산다고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속의 짐승의 모습을 본따 제작된 기괴하고 불가사의한 조각상입니다. 네크로스핑크스는 사람의 흉부와 얼굴을 본딴 모습을 갖고 있으며, 한 번의 타격으로도 드래곤의 목을 베어낼 수 있는 거대한 낫칼(Scyth-like Blade)로 무장했습니다. 또한 대다수가 적들에게 더욱 흉악한 죽음을 드리울 수 있는 전갈의 그것과도 비슷한 꼬리를 갖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네크로스핑크스는 그것의 등에, 지하세계의 가장 높은 층을 선회하며 저주받은 영혼들이 도망칠 수 없도록 감시한다고 전해져 내려오는 팔콘의 그것을 닮은 한 쌍의 화려한 날개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네헤카라의 고대인들은 이 모든 것들을 조합하면, 어떠한 적이라도 파괴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궁극의 전사가 만들어진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영안 컬트(Mortuary Cult)의 리치 프리스트들은 이 조각상들을 흉물로 간주했습니다. 그들은 네크로스핑크스들을 지상세계에 저주를 드리우는, 필멸의 세계엔 존재해선 안될 모습의 존재라 보았습니다. 백년에 가까운 기근과 역병이 이어지자, 네헤카라 각국의 왕들은 네크로스핑크스의 이 저주받은 미신에 대해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지하세계의 신들의 분노를 사는 것이 두려워 그 누구도 감히 그것들을 파괴하려 하지는 못했습니다. 대신에, 어마어마하게 깊은 사막의 구덩이에 네크로스핑크스들은 묻혀졌으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이들은 네헤카라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갔습니다.

그로부터 천년이 지났고, 네크로스핑크스들은 거대한 오크의 와아아아아!가 배드랜드(Badlands)로부터 네헤카라를 침공해온 후에야 비로소 지상의 빛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린스킨 떼(Horde)들은 다수의 와이번들을 그들의 선두에 세웠으며, 그들의 앞에 있는 모든 것을 파괴했습니다. 와아아아아!가 켐리의 앞까지 들이닥치자, 세트라는 영안 단체에게 고대의 네크로스핑크스들을 다시금 부활시키라고 명령했습니다. 그 어떠한 것도 세트라의 분노보다는 두려울 수 없었기에, 겁 많은 리치 프리스트들은 세트라의 명령에 순종했고, 일주일간에 걸친 마법 의식을 거행했습니다.

의식을 끝마치자, 사막의 한가운데에서 굉음이 네헤카라 전역에 울려퍼졌습니다. 몇분 후, 메말라버린 땅 한가운데에서 모래 폭발이 일어남과 동시에 수십기의 네크로스핑크스들이 지면을 뚫고 등장했습니다. 조금의 지체도 없이, 이 석상 괴수들은 그린스킨들에게 달려들었고, 그들의 엄청난 손톱으로 매 공격마다 오크들을 학살했습니다. 거대한 와이번도 그들의 광기어린 학살을 멈출 수 없었고, 이 악몽의 석상들은 두껍고도 단단한 와이번들의 목을 한 번의 타격으로 베어나갔습니다. 모든 네크로스핑크스들은 이제 사막의 모래로부터 부활하여 태양 아래 다시금 자랑스럽게 서 있으며, 툼 킹들의 영원의 군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여행하는 모든 곳들에 죽음과 파괴만을 퍼트리며 말입니다.

리치 프리스트들은, 네크로스핑크스들을 전사한 병사들의 영혼들이 조각상 안에 들어간 일반적인 툼 킹들의 전투 조각상들과 같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리치 프리스트들은 그들의 사악한 신이였던 파(Pha'a)와 우세크프(Usekph)가, 이 혐오스런 창조물에 생명을 불어넣었다고 말합니다. 이 사악한 신들은 사막의 심원에 자리한 위대한 무덤에 살며, 그들의 잔인하고 파괴적인 성격 때문에 다른 신들에 의해 그곳에 묻혀졌다고 전해집니다. 만약 리치 프리스트들의 말이 맞다면, 이 불가사의한 신들은 드디어 그들의 분노를 지상세계에 드러낼 수단을 찾게 된 것입니다. 

진실이 무엇이던 간에, 모든 네크로스핑크스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파괴에 대한 욕망이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리치 프리스트들은 이들을 노예화시키는 의식을 수행함으로써, 행여나 그들의 창조자들을 등지고 네헤카라를 산산히 파괴할지도 모르는 이 짐승들의 분노를 억제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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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툼킹 대규모 개정에, 켐리의 워스핑크스(Khemrian Warsphinx)와 더불어 등장한 대형 신유닛 중 하나인 네크로스핑크스입니다. 두 유닛의 하체는 똑같지만, 전혀 다른 상체의 모습과 기수들의 탑승 유무로 이들을 구별해낼 수 있죠.

네크로스핑크스는 유닛의 설정과 실제 게임에서의 성능 모두 굉장히 매력적인 녀석입니다. 특히나 GW 특유의 떡밥뿌리기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과연 네크로스핑크스들에 대한 리치 프리스트들의 말이 맞을지 안 궁금할수가 없죠. 더욱이 재밌는 것은 코덱스 앞 부분의 툼킹 연대기에 보면 흥미로운 기록이 있습니다.

라카샤르(Lakhashar) 왕이 고블린들의 영역에 침공하여 승리를 거두고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던 도중, 원인을 알수없는 이유로 그와 그의 군대가 전멸당했다고 합니다. 신기한건 왕도 죽고(오로지 시신의 일부만 찾을 수 있었음) 그의 군대도 전멸했지만, 오로지 그의 네크로스핑크스만이 정지한 상태로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단 것이죠. 행여나 노예화 주문이 풀린(속된 말로 고삐풀린) 네크로스핑크스들이 일전에 언급됬던 두 신의 분노를 표출해내어 툼 킹의 군대마저 학살한 건 아닐까요? 만약 이 말이 맞다면 정말이지 네크로스핑크스들은 툼 킹의 저주받은 신들의 하수인일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Ps. 설정에 언급된 와이번의 목 조차 베어낼 수 있는 네크로스핑크스의 공격은 실제 보드게임에서도 참수타(Decpitating Stirke)라는 이름으로 존재합니다. 엄청난 크기에 필적하는 초 거대 괴수들조차도 네크로스핑크스의 이 공격에 걸려든다면 속절없이 즉사당하죠.

Ps2. 본문의 (세트라는 영안 단체에게 고대의 네크로스핑크스들을 다시금 부활시키라고 명령했습니다. 그 어떠한 것도 세트라의 분노보다는 두려울 수 없었기에) 오오 역시 절대군주 세트라간지 오오... 세트라의 빡침에 비하면 이건 뭐 신들조차 아무것도 아닌듯?;;

by 김소년 | 2011/07/15 03:27 | Fantasy - 툼 킹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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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와니 at 2011/07/15 15:14
아무리 봐도 모델이 너무 멋져요.
Commented by 김소년 at 2011/07/16 02:06
저도요 ㅋㅋㅋ 다른 얼굴 버전도 있는데 소름입니다
Commented by 니드는벌레가아님 at 2011/07/16 01:25
어째 로빈이 코덱스를 만드는 솜씨가 향상되는 듯합니다. 설정도 점점 더 재미있어지고, 밸런스 문제도 서서히 해결하는 것 같고...

그나저나 설정상 날개가 달려있다는데 설마 저 괴수 킬러가 날아다니기까지 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Commented by 김소년 at 2011/07/16 02:06
설마 그 날개가 실제로 사용되는건 아니겠지.. 라는 댓글이 분명히 달리리라 예상했는데 결국 달리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네크로스핑크스는 날개를 달고있어서 실제로 Fly룰로 날아다닙니다 ㅋㅋㅋㅋ 대신 마치는안되용

그나저나 로빈의 코덱스 솜씨 향상이란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단지 니드가 그 희생양이였을뿐 ㅠ
미친놈 한 종족을 가지고 지 밸런싱 연습하다니
Commented by che1967 at 2011/07/16 14:02
툼킹만 두고보면 약간 강하다는 느낌이지 밸런스나 종족 특성은 정말 잘 살렸다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종종 애매해보이는 모델이 있어서.......

워 스핑크스는 정말 중요한 모델인데 반해서 네크로스핑크스는 모델의 완성도에 비해서

사용하기에는 애매한 녀석이죠.
Commented by 파데트 at 2011/07/16 12:04
와드 세이브 잇으신가??
Commented by k1203sla at 2011/08/24 11:44
사고싶어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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